미사와 사장의 죽음으로 인한 개편 예상
 

어제(13일) 프로레슬링 계의 큰 별이 졌다. 미사와 미츠하루 Noah 사장이 현역으로서 활약 도중 사이토 아키토시의

백드롭을 맞고 사망한 것이다. 현역 레슬러의 사망, 그것도 베테랑 급 선수가 사망했다는 것은 큰 충격이다.

문제는, 바로 '링'에서 사망했다는 것으로. 현재 프로레슬링 계로선 굉장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미프(미국 프로레슬링)나 일프(일본 프로레슬링)모두를 망라하는 문제인 것이다.

우선, '기술' 문제와 '후생' 대체적인 문제가 따른다.

박진감 있는 기술은 많은 프로레슬링 매니아들과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선수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그것은 심사숙고를 거쳐야 할 문제다.

기술의 접수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이번 일로 인해서 사실상 위험한 기술은 봉인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에서도 주장될 것이다.

특히, 머리나 목 부분을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기술에 있어서 일부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이며.

그것이 과연 어디까지 해당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그 동안, 머리-목 부분에 의한 부상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선수로는

대런 드로즈, 스티브 오스틴(WWF), 초노 마사히로(신일), 라이진 아키라(전일), 하야부사(FMW) 등 여러 선수들이 있는데.

위 선수들은 백드롭 보다 파일드라이버 류 기술에 큰 부상을 입거나 혹은 기술 시전의 실패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일은 '백드롭'이라는 기본적인 기술에 좀 더 각도와 강도가 덧붙여진 것이 만들어 낸 비극이다.

만약, 머리-목 부분에 타격이 되는 기술이 봉인(금지)되는 방향으로 각 단체의 방침이 변경될 경우.

선수들 중 고각도로 기술을 쓴다거나 머리-목 부분에 기술을 쓰는 선수들의 강한 반발 혹은 새로운 기술 개발이 요구될 것이다.

아마 대부분 후자를 택하겠지만, 선수의 이미지 문제 때문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경기가 전체적으로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한 타격감이 동반되는 머리-목 관련 기술들이 봉인(금지)될 경우.

팔-다리를 노리는 타격기와 서브미션(조르기)계열에 힘을 실을 확률이 커진다.

문제는, 타격기의 경우 적절한 시점에서 나와야 하는데. 무토 케이지의 기술인 샤이닝위저드처럼 남발 될 확률도 없지 않아 있다.

결정타를 노리는 순간적 기술의 남발은 베테랑이 적절하게 쓸 경우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하지만. 지루해지는 요소가 된다.

게다가, 엘보(팔꿈치)나 니(무릎)에 부상확률이 커져서 선수들의 부상 후 재활 때는 움직임 자체에 무리함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서브미션 기술이 얼마나 쓰이냐에 따라 경기의 시간 템포나 조절이 관중(시청자)들에게 있어 긍정적으로 된다면

상관 없겠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루즈해진다면 이것에 대한 역효과는 아마도 좋지 않을 것이다.

호쾌함 보다도 오히려 지루함이 높아질 확률이 꽤 큰 편이라는 것이다. 매니아(전문가)의 입장과 관중(대중)의 입장은 다르다.

매니아들은 기술의 깊이나 위력에 대해 연구할 수 있기에 지켜볼 수 있지만, 관중들은 루즈해 질 수록 답답함을 토로한다.

 

2001년 이후로 시청률 전쟁을 끝내고 북미대륙에서 1위 단체로 굳힌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당시 일부 기술의 봉인을 통해 시청자(대중)들이 TNA(토털 논스톱 액션)나 ROH(링 오브 호너)빠져나간 사례가 많다.

원치 않게 언론이나 사회의 압력이 들어올 확률이 높기에 이제 일프에서도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Noah의 레슬링 운영방식은 생전에 미사와가 하려 했던 개혁 계획보다도 더 광범위하게 이뤄 질 것이다.

이번 일로 인해 Noah는 최고 운영진(사장)의 사망으로 인해 사실상 중심 선수들이 운영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운영진 간에 별다른 충돌이 없다면 단체 교류 활성화와 앞에서 말했던 기술 문제가 개혁 안에 포함 될 확률이 높다.

선수들로서는 당분간 이것에 대해 반발하지 못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따르는 위험과 후생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른 단체에서도 가중될 문제가 될 확률이 큰 부분이다.

 

또 한가지 개편 사항이라면. 프로레슬링 계에도 의료진 확충이 강하게 일어날 확률이 크다.

Don't Try This Home 라는 WWE의 슬로건도 있듯이 링에 있는 위험은 진짜이다.

이번 미사와 사장의 사망을 통해 한국속담에도 있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것을 통감하게 되는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 링에서 선수에게 닥칠 육체적인 부상을 빠르게 처리하는 응급 진료반과 세컨드. 선수 전담 주치의 관련이 확보될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 단체는 아마도 이번 일과 같은 사고가 있게 될 경우 굉장한 리스크가 있게 되어 단체의 존폐에도

위협이 가해질 확률이 크다. 그렇기에 Noah를 비롯한 모든 단체들은 선수 후생 부분을 강화해 나갈 수 밖에 없다.

메이져 단체(WWE, TNA, 신일, 전일, Noah, 드게)들은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 없게 될 것이고. 인디 단체는 이보다는 못하지만

아마도 신경을 안 쓸수는 없게 될 것이라는 게 전망이다.(신경 쓰지 않는 단체도 존재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의 반발이 클 것이다)

특히, 안전불감증과 단체 운영진의 기만함이 충만한 한프(한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생각해 볼 문제이다.

 

미사와 미츠하루 Noah 사장의 사망은 프로레슬링 계에 있어 엄청난 비극이 되었다.

미프, 일프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단체들의 홈페이지에도 조문 글이 띄워져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번 비극으로 인해 프로레슬링 계의 커다란 별이 사라졌지만, 이 사건을 교훈삼아 좀 더 선수에 대한 안전의식과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께워 주었기에 미사와 미츠하루 Noah 사장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by Centinel | 2009/06/14 16:45 | 프로레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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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프 at 2009/06/14 18:10
그 어느 스포츠보다 가장 생명을 앗아가기 쉬운 프로레슬링 의료 인프라는 생각할수록 정말 한심함 이 바닥 최고의 단체도 병ㅅ인 마당에..
Commented by Centinel at 2009/08/15 18:22
뭐 이 동네야(..)
Commented by 공국진 at 2009/06/14 19:07
전 무엇보다 단체의 모든 관계자, 선수가 모두 이런 상황에 대비해 대처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밤 늦은 시간에 연습을 하다 사고가 나도 생명은 살릴수 있도록 말이죠...
Commented by Centinel at 2009/08/15 18:22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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